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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진석 추기경의 삶과 신앙…회고록 출간

작성자
chung7971
작성일
2018-07-20 21:44
조회
76
정진석 추기경의 삶과 신앙을 기록한 회고록이 출간됐다.

서울대교구 홍보국장 겸 교구장 대변인으로 오랜 시간 정 추기경을 보좌한 허영엽 신부가 쓴 '추기경 정진석'(가톨릭출판사 펴냄)이다.

명동 교구청 내 정 추기경과 같은 숙소에 살았던 허 신부는 식사시간이나 일과 후 산책을 할 때마다 정 추기경이 들려준 개인적 이야기와 교회의 역사 등을 따로 적었다.

이 메모들을 바탕으로 그는 정 추기경의 일생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담백하게 풀어냈다.

허 신부는 "정 추기경님의 회고록을 통해 교회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시 보고, 수많은 시대의 위인들과 만나는 호사를 누렸다"고 말했다.

그는 '작은 별 같은 존재가 되겠다'는 정 추기경의 말을 소개하며 "육체적·정신적으로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주고 싶다는 겸양의 표현이었다"며
"추기경님은 평생을 그렇게 사셨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"고 했다.

책에는 1931년 출생인 정 추기경의 유년시절부터 서울대 공대 입학 직후 발발한 6.25 전쟁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일,
신학교에서의 행복했던 시절, 1970년 최연소로 주교로 수품된 후 청주교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 등이 담겼다.

또한 서울대교구장으로 고향인 서울에 돌아와 2006년 추기경에 임명된 정 추기경이 2012년 교구장 직을 내려놓고 책 집필에 열중하는 지금까지 긴 세월 교회에 헌신한 삶이 그려진다.

허 신부는 지난 19일 혜화동 주교관을 찾아가 정 추기경에게 책을 봉정했다.

정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"전쟁 중에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며 하느님께서 나를 살게 하신 이유를 거듭 생각했고, 나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
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"며 "사제가 된 후로도 부족한 제게 많은 협력자를 보내주셨음을 알기에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마음"이라고 말했다.